2015년 3월 16일 월요일

국내 커뮤니티가 발렌타인데이를 대하는 모습 #2

머릿글

1편


굳이 그래프를 보여가며 구구절절 설명하지 않아도 당연히 분위기에 따라 특정 주제의 글이 평소보다 더 자주 등장하기 마련이다. 그리고 비슷한 얘기가 계속 올라오면 사람에 따라서 짜증이 나기도 하고, 그래서 의도적으로 무시를 하기도 한다. 정말 흥하는 주제라면 너도 나도 그 글을 클릭할 것이고 댓글을 다는 행동을 통해 스스로 커뮤니티 구성원임을 확인하고 대세에 동참했다는 뿌듯함을 느끼기도 할 것이다.

발렌타인, 커플 관련 주제는 부러움, 혹은 시기의 대상이 될 수도 있다. 따라서 의도적으로 클릭하지 않는 사람도 유의미하게 있지 않을까 하는 추측을 해본다. 제 3자의 입장이 아니라 그런 내부인의 시각으로 사람들의 반응을 살펴보자.

빨간색은 발렌타인데이 관련 글이 차지하는 조회 수 비중을 나타내고 파란색은 그렇지 않은 글의 조회 수 비중이다. 커뮤니티별로 확실한 차이가 있는거 같다.



오유, 듀나, 여시, 웃대 회원은 발렌타인데이 관련 글을 더 클릭했다. 알싸는 그런거 없이 일단 글 올라오면 공평하게 다 눌러보는 듯... -ㅅ- 그리고 쭉빵부터 네이트판까지 다른 모든 커뮤니티 회원은 발렌타인데이 관련 글을 의도적으로 외면하고 있다. 네이트판은 발렌타인데이가 정말 싫은가 보다;;

그럼 댓글이 달리는 차이도 덩달아서 많고 적고 그런가?




댓글이 달리는 양상도 커뮤니티별로 확연히 차이가 난다!!! 궁금해서 클릭은 했지만 댓글은 남기고 싶지 않아! 라는 커뮤니티(오유)가 있고, 조회수는 낮은데 댓글이 폭발하는 커뮤니티(뽐뿌)도 있다. 알싸는 댓글에서도 차별없이 공평하다. 네이트판은 발렌타인데이라면 질색인건가?;;; 조회 수, 댓글 수 모두 정직하게 높은 듀나.

이 와중에 파코즈는 댓글 데이터가 사라졌네ㅠㅠ 어떻게 된건가;;

조회 수와 댓글 수의 상관 관계를 확인해보자. 자세한 내용은 그래프를 클릭. 파코즈는 댓글이 날아갔으니까 눈으로 필터링 ㅠㅠ
http://scari.github.io/bokeh/valen_count_reply_relation.html


발렌타인데이가 부러움이나 시기의 대상이라 이런 결과가 나온거라면 외로움은 어떨까? 동병상련;;을 느끼고 조회 수도 댓글도 평균 이상으로 달릴까? 아니면, 불편하기는 마찬가지니 의도적으로 외면할까?
 
발렌타인데이만큼 많이 외면하지는 않는다. 네이트판에서 인기글은 어떤건지 조사 좀 해봐야겠다. -_-;;



가슴이 뭉클해지는 결과다. ㅠㅠ 외로운 글에 관심을 이렇게나 가져주다니, 앞으로 징징글을 쓸때는 페북이 아니라 보배드림이나 루리웹으로 가자! 멀게만 느껴지던 커뮤니티였는데 급 호감... -ㅅ- 뽐뿌는 댓글 데이터 날아갔다! 강하게 키우는 곳이구나 뽐뿌는...상관 관계도 확인. 자세히 보려면 그래프 클릭.
http://scari.github.io/bokeh/lonely_count_reply_relation.html


여기까지만 하고 접으려고 했는데 네이트판 회원들의 취향이 너무 궁금하다. 솔로글을 좋아하는 것일까?
 빙고!

자세한 내용은 그래프를 클릭하자.

#1에서도 확인했지만 루리웹솔로외로움의 커뮤니티인가? ㅠㅠ #1에서 루리웹네이트판은 같은 외로움의 아이콘이었는데 커뮤니티 내에서 대접이 다르다. 루리웹은 징징글이 많이 올라오지만 내부에서 관심과 위로를 얻는 반면, 네이트판은 외로움을 토로해도 커뮤니티 내부에서 관심을 많이 얻지 못하는 것으로 해석하면 너무 비약이 심한가... 얘들아 서로 좀 잘해줘라. -ㅅ-

마무리가 좀 씁쓸하다. 그냥 글을 끝내자니 기분이 좀 이상하네.

여기까지 한 김에, 커뮤니티별 최고 인기글을 한번 뽑아봤다. 일부 커뮤니티는 회원이 아니면 열람할 수 없다. 간단하게 최다 댓글, 최다 조회 수 부분으로 나누어 뽑았다. 삭제된 게시물일 경우 차상위 게시물을 링크하려고 했으나 삭제된 사실도 나름 의미가 있다고 판단, 그냥 둔다.


아래는 가장 많은 조회수를 자랑하는 게시글이다.

pgr21의 최다 조회수 [69274] <참 인상 깊은 명절이 될것 같습니다.......>
네이트판의 최다 조회수 [691665] <*하루 물 2.5리터 한달 후기 !>
82쿡의 최다 조회수 [91671] <조빛나 사진 올려도 될까요?>
듀나의 최다 조회수 [6770] <한국을 잘 모르는 알랭 드 보통>
베스티즈의 최다 조회수[10602] <우리나라가 제일 남의시선 신경쓰는나라같아요...>
뽐뿌의 최다 조회수[1116336] <펑하겠습니다.> 뭐였을까? 너무 궁금하다 ㅠㅠ
웃대의 최다 조회수[2420] <아령누나 사는곳 알아냄 ㅋ>
파코즈의 최다 조회수[15634] <[참고] 안녕하십니까? HOSTWAY IDC 센터 입니다.>
쭉빵의 최다 조회수[34529] <카페인기글 예원이태임글봤는데 예원이 여우짓같은걸하는편임..?> 삭제됨.
루리웹의 최다 조회수[8463] <영상 속 여자 스칼렛 요한슨? 미란다커? 절묘하게 믹스한듯>
보배드림의 최다 조회수[97827] <자게가 점점 정사게를 닮아가는듯> 댓글과 조회수 모두 1등.
여시의 최다 조회수[22578] <애마방 유출당사자입니다.> 6등급 이상
클리앙의 최다 조회수[56703] <[스르륵 링크] 대한항공 여승무원 김도희씨가 아니라네요> 삭제
오유의 최다 조회수[26705] <아우디녀 보고 깜놀>
알싸의 최다 조회수[15632] <박정현 기억의 습작 ㄷㄷㄷㄷㄷ>  준회원 이상


다음은 댓글이 가장 많이 달린 게시글이다.

pgr21의 최다 댓글[745] <군대 안 간 인간을 공직에 앉히면 안된다?>
네이트판의 최다 댓글[599] <너네 언프리티랩스타 봤냐?>
82쿡의 최다 댓글[564] <30년 영어강사의 노하우-중고생이 꼭 알아야 할 기본 영어 동사 정리>
듀나의 최다 댓글[135] <2015년 아카데미 시상식 (2)>
베스티즈의 최다 댓글[839] <설 이벤트 有有有>
뽐뿌의 최다 댓글[351] <프리젠테이션 칭찬은 아니어도 잘 패스했네요>

웃대의 최다 댓글[116] <타로카드 무료로 봐드립니다!>
파코즈의 최다 댓글[65] <[일반] 남자들은 어디에 주차하죠?jpg>
쭉빵의 최다 댓글[9999] <'ㅅ')/ 항상 행복한 백현이 달글 12> 회원 전용.
루리웹의 최다 댓글[41] <닷지크롬 막혀서 속상한 사람있나여?>

보배드림의 최다 댓글[526] <자게가 점점 정사게를 닮아가는듯> 댓글과 조회수 모두 1등.
여시의 최다 댓글[9999] <양락오빠 팬클럽 모집합니다> 6등급 이상
클리앙의 최다 댓글[264] <감귤+한라봉 마지막 이벤트 합니다.>

오유의 최다 댓글[359] <아내가 위독합니다. 함께 기도해주시길 부탁드립니다>
알싸의 최다 댓글[1112] <정복성공> 준회원 이상






인기글은 그 커뮤니티의 성향을 어느정도 나타내는듯한 느낌적인 느낌...

인기글의 조회수와 댓글을 보니 커뮤니티별 화력을 어느정도 가늠할 수 있다. 사실 이거 하면서 모 커뮤니티의 후덜덜한 화력에 경외감이 들기도 했는데, 엄청난 글 리젠 속도에도 불구하고 댓글도 조회수도 빠지는게 없었다. 게다가 치열한 경쟁때문인지 글 제목 하나하나가 도저히 클릭을 안 하곤 못 베길 정도로 매력이 터지는 바람에 코딩은 안 하고 게시판 정주행;;을 하기도 했다.

그래서 진짜 진짜 마지막으로, 글이 등록된 날짜뿐만 아니라 시간(시/분/초)까지 구할 수 있었던 커뮤니티에 대해서 시간대별 활동 그래프를 뽑아봤다. 평이한 그래프가 나올거라 예상했는데 그나마 글 몇줄 쓸 정도는 나온거 같다. 자세히 보려면 그래프를 클릭.



* 추가
"히트맵을 서로 비교하는 용도로 하려면 수치들간의 스케일 맞춰주는 작업이 추가로 들어가야 합니다"라고 알려주신 고마운 분이 계셔서 추가. 수정 완료!











http://scari.github.io/bokeh/comm_traffic.html






바른 생활의 클리앙뽐뿌.
베스티즈 회원들은 잠들기 전에 자기의 최애 커뮤니티에서 하루를 마감한다.
어딘가에서 훼인냄새가 나는듯도??


이상으로 2015년 발렌타인/화이트 데이 기념 삽질기 끝.


추가)
클리앙월급 루팡의 패턴이라는 의견이 있다... 애플과 삼성의 새벽 발표가 그래프에 반영되어 있음을 지적해 주신 눈썰미 좋으신 분도..

베스티즈는.. 여초가 아니었어? 실망...